윤 대통령 "하반기 수출 실적 밝지 못해"
윤 대통령 "무역금융 공급 규모 350조까지 확대"
윤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조속 추진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31일) 오전 경남 창원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제7회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350조까지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이고 우리 국민들이 한마디로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강조하고,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에 하반기 수출 실적 전망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면서 "정부는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해외 건설 수주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수주지역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건설공사를 매개로 해서 교통망, 5G 등을 전부 패키지해서 수출하는 새로운 전략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 개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해외 인프라 지원 공사의 자본금을 5천 억에서 2조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수출입은행 지원 규모를 50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을 찾은 소감에 대해 "정치를 시작하고 바로 처음 부산을 찾았던 때가 기억난다"며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 세계적인 무역도시로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선거 과정이나 국정을 운영하는 지금이
그러면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 주요 현안들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회의에 함께 참석한 산업은행 회장에게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원중희 / june1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