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단, 창설 후 첫 연합 화력운용훈련 실시

한미연합사단이 2015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사단급 연합 화력운용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진 이번 야외기동훈련(FTX)에는 한미 연합 전력이 대거 참여했다. 훈련에 나선 한미 부대들은 연합사단의 동일한 훈련통제 계획을 바탕으로 화력운용 절차를 숙달했다. 훈련은 로드리게스 훈련장(경기 포천)과 스토리 훈련장(경기 파주), 직도 사격장(전북 군산)과 하시동 하격장(강원 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한미는 훈련을 통해 △연합 지휘통제체계 구축 △상황·표적 정보 공유 △전자전 △기동 및 사격 절차 등 실전적인 전투수행 관련 내용들을 가다듬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했다.
한국군에서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16여단과 1군단, 28사단 포병여단과 5·6군단 정보대대, 육군 항공사령부의 901·902 아파치 대대가 참여했다. 미군에서는 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여단과 2전투항공여단, 210포병여단과 7공군이 나섰다. 한미연합사단은 기존에 기능별로 시행하던 소부대 훈련 성과를 극대화해 실질적인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
한미연합사단의 김남훈 협조단장(육군 준장)은 "연합사단 편성 이래 이렇게 한미 연합전력이 하나의 팀으로 단일 지휘체계 아래 사단급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라며 연합작전 역량을 계속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1월 창설된 한미연합사단은 양국의 여단급 병력이 단일 지휘체계를 공유하며 하나의 사단으로 묶인 조직이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