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서 빌렸다면 지인이 누군지 제대로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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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 / 사진=연합뉴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했던 보석 등이 대통령 재산 신고 내역에서 빠져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이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31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착용한 장신구 등에 대해 "(지인에게 장신구를) 빌렸다면 20여 년 전 김태정 법무부 장관 부인의 옷 로비가 연상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 갈 때 일회성으로만 빌린 게 아니고, 1500만 원짜리 팔찌의 경우 취임식 때도 차고 여러 번 착용했다"며 "일회성으로 한 번 쓴 게 아니라 상당한 기간에 걸쳐서 빌렸다"고 했습니다. 또 “누리꾼이 찾아낸 (김 여사 장신구의) 가액만 해도 6000만원, 1500만원, 2600만원 이렇게 고가 아니겠는가? 합치면 1억여원인데, (소상공인한테 구매했다는) 500만원짜리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어디 가면 (그렇게 싸게 살 수 있는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실의 이번 해명을 두고 야당 전반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YTN 뉴
그는 "상식적 수준에서 대통령 부인이 보석을 지인에게 빌리는 게 맞나"라면서 "지인에게서 두 점을 빌렸다고 하면 지인이 도대체 누구냐는 것까지 얘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 눈높이에 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