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제가 된 정치권 뉴스,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여야 영수회담 가능할 것 같나요? 시기는 언제쯤 될 것 같나요?
【 기자 】
일단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통화 내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 만들어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가지를 눈여겨 봐야하는데요.
먼저, '당이 안정되면' 이라고 단서를 단 부분입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홍 상황이 언제 어떻게 수습될지 알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깐 사실상 '우리 다음에 한번 만나자'는 정도의 답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하나는 여야 당 대표님과 만나자고 얘기를 한 부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일대일로 보자는 것이죠.
하지만 윤 대통령이 여야 당대표가 만나자라고 말을 하면서 일대일 회동에는 선을 그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2 】
국민의힘은 오늘 새 비대위를 꾸리기 위해 당헌 개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시나리오가 언급됐습니다만 비대위 체제가 아니면 안됐던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줄곧 당내 의원들이 비대위 체제에 찬성을 해서 여기까지 온게 아니냐, 애초부터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여기까지 끌고 온 권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자기부정을 하는 꼴이 되기때문에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은 아예 머릿속에 없었을 것입니다.
【 질문2-1 】
비대위가 아닌 최고위 체제로 돌아갈 수는 없었을까요?
【 기자 】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론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린 문제인데요.
실제 당내 일각에서 비대위가 아닌 최고위 체제로 복귀하자는 주장이 있었죠.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를 하고, 새 원내대표를 뽑은 후에 새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를 하면서 최고위 체제로 복귀를 하는 것이죠.
법원에서 국민의힘은 비상상황이 아니었다고 결론을 내렸고, 비대위 체제는 그래서 옳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지난번 의총과 오늘 의총에서 잇따라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결론 내렸기 때문에 최고위 체제로의 복귀 주장은 이제 더 힘을 발휘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 질문2-2 】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던데 사실인가요?
【 기자 】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28일에 만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시점이 법원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에 대해 직무정지 결정을 내린 직후입니다.
아마도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의‘선 수습 후 사퇴’에 대한 교감을 나눴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장신구 가품 논란을 꺼내 들고 나왔네요?
【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을 때 착용한 장신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협찬이면 협찬이다, 아니면 이미테이션이다 이런 정도의 해명을 하는 게 필요하다."
500만 원 이상의 보석류를 구입한 경우는 재산신고를 해야하는데요.
전 의원은 김 여사 장신구가 재산신고 내역에 없는데 이거 재산신고 누락 아니냐, 그게 아니면 가품을 차고 간것이냐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즉각 입장을 냈습니다.
대통령실은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구입한 금액이 재산 신고대상에 해당되지 않음" 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4 】
여야 지도부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 추진,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 이게 서로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네요?
【 기자 】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에 대한 물타기로 김건희 특검법을 꺼내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부부가 검경 수사를 받고 있을 때 가야 하는 바른길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것이지 ‘물타기 특검’이 아닙니다."
현 정부를 흔드는 도구로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의원 수사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는 수사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KBS 라디오)
- "특혜와 관련한 내용은 없고,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거고 오히려 선거법으로 검찰에 송치해서. "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