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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김호영 기자]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11시쯤 이 수석의 예방을 받고 "자주 말씀드리는 것처럼 우리는 국민의 뜻을 따라서 국민의 원하는 바, 필요한 일들을 해내는 대리인들이기 때문에 저는 어떤 정치세력도 어떤 정치인도 성공하는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성공이 개인적인 영광이 아니라 결국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고 또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신뢰받고 사랑받는 것이기 때문에 진영을 떠나서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집권 여당,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께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성공이란 것이 특정 진영이나 특정인의 영광이 아니라 국민들의 더 나은 삶,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받았다.
이 수석이 전달한 난에는 '축 취임.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축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 수석은 "많은 언론인들 또 국민들이 많이 지켜보고 계실텐데요. 해야 될 일들이 참 많은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있는 시기에 우리 이재명 의원께서 당대표가 되셨기 때문에 오늘 대통령 대신해서 이렇게 축하난을 들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축하 인사를 와서 다음에 또 정기국회 문제라든지 국정운영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를 논의를 해야 될 일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인사차 온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들 많이 좀 격려해 주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선거기간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했을 텐데 수고했고 축하드린다라고 하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수석을 향해 "주신 난은 아주 잘 키워서 우리가 마치 국민 속에서 국민들의 꿈을 키우는 것처럼 잘 꽃피워보도록 하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11시 7분쯤 비공개로 회동을 이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한 바 있어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 영수회담 일정이 잡힐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였으나 이날 영수회담 일정을 확정
다만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이 대표 취임 축하 예방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께서 이 대표와 바로 통화하길 원해서 바꿔드렸다"고 전하며 "영수회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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