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한동훈 동시 탄핵'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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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교 최고위원(왼쪽)과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신임 최고위원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을 시사한 가운데, 서영교 최고위원은 "김혜경이 7만 8000원으로 129번 압수수색 당했으면 수십억 주가 조작한 김건희는 1290번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29일) 서영교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김핵관(김건희 여사 측 핵심 관계자)이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을 통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리모델링 특혜 이권 개입에 관한 국정조사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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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교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으로 이름 올린 정청래 의원과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고민정·장경태·박찬대 의원도 이날 모두 '김건희 특검'을 언급했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첫 최고위 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필요하다"면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허위경력 의혹을 검찰과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검찰과 경찰이 계속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법에 따라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주가조작·허위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은 이미 발의돼 있다"며 "검찰과 경찰이 외면한다면 국회는 특검의 시계를 찰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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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
반면,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와 관련해 "차분하게 진상을 밝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박 전 수석은 '김검희 특검법'에 대해 "마음은 알겠다만,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들을 거론하며 "이런 부분은 국민들이 모두 알고, 판단하고 계시다고 믿는다"면서도 "그런데 민주당이 '특검 도입하자'며 문제를 계속 거론하면, 오히려 그것이 정치의 영역으로 변질돼 국민들의 판단에 혼란을 제기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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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
앞서 지난 22일 김용민 의원은 김 여사에게 제기된 의혹들의 진상규명을 위해 '김건희 특검법'을 대표로 발의했습니다.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허위 경력 의혹 등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김 의원을 비롯해 강민정·김승원·서영교·양이원영·유정주·윤영덕·장경태·정청래·최혜영·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10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서 최고위원은 '한동훈·이상민 동시 탄핵'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늘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국회와 전혀 상의하지 않고 민심과 동떨
이어 "국회가 가진 기본권이 탄핵인데 이것을 하지 못한다면 국회도 무능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