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만 5세 입학 추진 어려워…공무원 임금 낮춰야"

↑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은 더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정책이 나오게 된 건 지역·가정 여건으로 발생하는 출발선상에서 교육격차를 국가가 책임지자 했던 것이고 국민에 잘 전달되지 않아 더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대기업 노동자 임금인상 자제 요청에 대해선 "물가가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모두 오를 땐 자기 부분을 희생해야 한다"며 "재정도 긴축해 공무원도 어느정도 임금을 낮추고 배당도 긴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 사람만 희생해 국제적으로 상황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법안에 대해 "법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수십만명이 혼란에 빠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이 그동안 종부세 개선에 대해 약속한 바도 있다"며 "야당과 절충점을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