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정치 뒷이야기 나눠보는 정치톡톡 박자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 】
박 기자, 대통령 지지율 얘기를 해볼게요.
3주째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던데요.
【 기자 】
네 오늘 발표된, 그러니까 지난주 여론조사한 결과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일주일 전보다 1.4%p 오른 33.6%로 집계됐습니다.
3주 전부터 반등했는데 8월 2주차 30.4%, 3주차 32.2%로 올라왔습니다.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내용은 이번 여론조사 항목에서 제외됐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를 300m 넓힌 거나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 경질, 소폭 인사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질문1-1 】
국정 지지도는 올랐지만, 국민의힘 내홍은 심화되고 있잖아요.
대통령도 이와 관련해 입장을 냈나요?
【 기자 】
여당 내홍 사태와 관련해선 거리두기를 뒀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당의 의원과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서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게 맞다 생각하고요, 당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합당한 그런 결론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잘 낼 수 있을 거라…."
민생 언급도 있었는데요 "최소한 추석까지 1년 전 물가 수준을 유지하기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해 피해 지원금 추석 전 지급도 약속했습니다.
【 질문2 】
여당과의 거리두기가 느껴지네요.
여당 의원들은 어제 단체 대화방에서는 의견 충돌이 있었다면서요.
【 기자 】
어제저녁 친윤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과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병욱 의원간 설전이 벌어진 건데요.
시작은, 김병욱 의원이 어제 작성해둔 페이스북 글을 의원 단체 대화방에 올리면서였는데요,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퇴쇼를 벌인 건 위법이니, 이 전 대표 지위 보장이 법원 결정"이라며 최고위 사퇴를 표명했던 배 의원을 저격한 겁니다.
배 의원이 "조용히 지내는 의원을 함부로 재단하는 커뮤니티 수준의 글은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항의하자, 김 의원은 "저급 유튜버들의 앵벌이 주장이 의원총회장에서 버젓이 유통된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양수 의원의 중재까지 진행됐고, 두 의원이 서로 사과하면서 해프닝은 마무리 됐습니다.
【 질문3 】
원외에서도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 기자 】
네 국회에서 한 발짝 떨어진 시선에서 더 그러한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양측 모두 상식과 순리가 아닌 억지와 집착으로 눈쌀 찌푸려지는 상황을 연출한다"며 이 전 대표와 당 지도부를 비판했고요,
김태흠 충남지사는 "사태 수습의 출발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라며 "깨진 바가지는 새 물을 담을 수 없다"라고 한 데 이어,
이 전 대표를 향해선 "품위 훼손으로 6개월간 정지됐는데 복귀하는 게 상식이냐"며 윤 대통령 성공을 뒷받침하는 게 여당 역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4 】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있었잖습니까,
공방이 있었나요.
【 기자 】
가장 논란이 됐던 건 지난 2011년 800원을 횡령한 버스 기사에 대한 해당 회사의 해고를 정당하다고 봤던 판결이었죠.
사측 대리 변호인이 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것에 대해 지적이 나오자, 오 후보자는 판결문을 보고 알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석준 / 대법관 후보자
- "민사 사건에서 그런 관계의 분이 대리인으로 오는 건 이례적 일은 아닙니다. 민사 사건 서너 건 한 거 같은데 승소한 건 한 건 정도로. "
또, 윤 대통령과 법대 동문인 점과 관련해, 이번 인사가 '친분 인사'라며 다음 법관 후보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겠냐는 질문엔 문제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오석준 / 대법관 후보자
- "문제가 과거에 없었고 지금도 없고 그게 확고합니다. 오히려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국회 동의를 얻어서 털 한 올만큼이라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 질문엔 "대학 때 술을 나눈 적이 있다"며 이번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박 기자, 여기까지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