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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7일 대구 북구 DGB 대구은행파크 중앙광장에서 열린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
앞서 지난 26일 법원은 이 전 대표가 낸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해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이 전 대표는 가처분 인용 결정 다음날인 27일 대구 북구 DGB 대구은행파크 중앙광장에서 열린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 전 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떡볶이를 먹고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통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이날 경북 칠곡도 방문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칠곡에 왔다. 현대공원묘지에 계신 증조할아버지, 큰할아버지 그리고 청구공원묘지에 계신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께 오랜만에 추석을 앞두고 인사를 올렸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묘소에 절하는 사진 다섯 장을 올렸다.
그는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 잡고 살아왔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을) 쓰겠다. 점심은 칠성시장에 들러서 먹는다. 역시나 단골식당"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국민의힘은 27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법원 가처분 결정과 관련해 당헌당규를 정비한 뒤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대표는 당이 비대위 체제를 유지할 경우 추가로 가처분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대표를 맡은 신인규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28일 페이스북에 "공당이라면 최소한 사법부의 결정은 존중하거나 존중하는 척이라도 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대표 제명을 통해 전 국민과 싸워볼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재명(이재명)수호에, 국민의힘은 당대표 제명에 목숨을 건 것으로 보인다"며 "이쯤 가면 사법부에 대한 부정을 넘어 대한민국 3권 분립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이어 "국민들을 약 올릴 생각이 아니라면 그런 수준의 결정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민을 농락하는 국회의원들. 사법부를 무시하고 부정하는 국회의원들. 그대들의 말로는 매우 비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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