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서울·경기 경선에서도 이재명 의원이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렸습니다.
최고위원 선거는 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가 쫓고 쫓기는 치열한 추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가서울·경기 지역 경선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전국 권리당원의 37% 몰린 수도권 경선 결과, 이재명 의원이 누적 득표율 78.22%로 1위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21.78%를 기록했습니다.
이 의원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변함 없는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점점 어깨가 무거워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박 의원은 "대의원들의 투표를 기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대교체 불발과 관련해서는 한번 진지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안 됐다고 해서 세대교체를 위한 노력이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후보간 격차가 큰 당대표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계속됐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1위로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2위 고민정 의원이 5.63%p 차이로 뒤쫓고 있습니다.
내일(28일) 투표할 대의원들이 친문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 의원의 막판 뒤집기가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3~5위 싸움은 더 치열합니다.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의원이 일단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어 있지만 서 의원과 비이재명계인 송갑석 의원의 차이가 약 2.4%p라 대의원 투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전국대의원회의를 열고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결과에 1·2차 국민여론조사, 일반 당원 여론조사를 합친 최종 결과를 발표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