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가 오늘(26일) 박람회 개최 계획과 역량을 검증하는 공식 문서인 유치계획서를 최종 확정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표심 확보를 위한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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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유치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 |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주재로 오늘(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치위원회의 2차 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유치계획서 주요내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고, 이 유치계획서는 위원들의 의결 과정을 통해 확정됐습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유치계획서와 관련해 "전 회원국에 공개되고 현지실사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자료"라며 "2년에 걸쳐 국내외 최고 전문가 다수가 참여하여 100회 이상의 협의와 자문을 통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 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가 박람회장 조성과 교통·숙박 시설, 재원 조달 등의 기본 계획뿐 아니라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활용 및 친환경 기술 적용 등의 차별화된 계획이 있다고 말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6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한 총리는 “회원국의 약 65%가 지지국을 결정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전략적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며 표심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대외 교섭활동의 구심점 마련을 위해 유치위원회는 유치교섭 활동을 총괄할 비상임 특별고문직을 신설하고, 그 자리에 최경림 전 G20 국제협력대사를 특별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외교부와 유치지원민간위원회(사무국: 대한상의)도 범국가적 ‘Korea One Team’으로서 기업 최고위층의 유치 활동 전개와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유치 교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이 자리에서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최종 확정된 유치계획서를 다음
제출 이후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일정에 따라, 오는 11월에는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되며, 잠정적으로 내년 3월중 현지실사, 내년 6월은 4차 PT가 이뤄지고, 마지막으로 내년 11월 5차 PT 및 최종 개최지 결정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 김문영 기자 / nowmo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