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심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떤 말을 할까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잇따라 예정됐던 방송출연을 모두 취소하고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눈물이 나는 감격스러운 날"이라며 법원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 판결 직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예고했던 대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 "어차피 저는 6개월 동안에 또 직무정지 기간이라고 할 테니까, 그러면 저는 제 원래 하던 일 당원들 만나고, 이렇게 책 쓰고 하는 일을 계속 할 것이고"
대신 이 전 대표 소송대리인단은 "사법부가 정당민주주의를 위반한 헌법파괴행위에 대해 내린 역사적인 판결"이라고 환영했습니다.
비대위원 활동이 가능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과거 사사오입 개헌 당시 독재정권의 해석과 같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하지 않은 최고위원, 즉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용태 전 최고위원으로 최고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들은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법원의 판단에 감사한다", "눈물 나는 감격스러운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정치적 해법을 거부한 당 지도부가 파국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잠행 중인 이 전 대표는 후속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