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전환 제동' 가처분 신청이 사실상 인용되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이 반(反)민주정당으로 낙인 찍힌 것"이라며 당 지도부를 향해 "이 파국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6일) SNS를 통해 "법원이 우리 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었다"며 "파국 만은 막아야 한다는 안팎의 호소를 무시하고 정치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찬 결과, 법원에 의해 당의 잘못이 심판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날 법원은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법원은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주 위원장 직무 집행을 정지하라"며 현재 국민의힘에 대해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주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를 뽑을 경우, 이 전 대표는 당원권 정지 기간이 끝나더라도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사실상 이 전 대표의 완승입니다.
이에 하 의원은 "현 위기 상황에 대한 정치적 해법을 거부한 당 지도부는 이 파국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최근 한달여간 당이 진행시킨 일들이 정당민주주의에 위반된다는 법원의 지적이 매섭다. 국민의힘이 반민주정당으로 낙인
그러면서 "이제라도 민주적인 정당으로 재탄생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탄생한 정권에서 그 여당이 공정과 상식을 철저히 말살하는 짓을 저지른 것, 어떻게 용서 받을 수 있겠느냐. 너무 슬프고 괴로운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