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잠시 뒤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델리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 방문 이틀째,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과 만모한 싱 총리를 만나 가벼운 환담을 나눈 뒤,
인도의 국부로 추앙받는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해 헌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잠시 뒤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한 단계 격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이에 따라 외교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외교·안보 대화를 신설하고, 인도의 첨단 국방과학기술과 우리의 기초방산분야를 결합한 군사 장비 개발 협력을 크게 강화할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또 지난해 112억 달러였던 양국 간 교역규모를 앞으로 5년 내 3백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안을 합의하고, 특히 난항을 겪고 있는 인도 오리사주 포스코 프로젝트는 보상문제가 마무리되는 3월부터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인도 양국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수형자 이송조약을 비롯해 IT 협력 등 4건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뉴델리)
-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인도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양국 정부 간 원자력 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어서,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뉴델리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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