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주문" 참기름 홍보 나선 윤 대통령…재래시장 깜짝 방문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참관하며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에서 중계된 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참기름 판촉원으로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의 한 기름집을 찾아 제품을 홍보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출연한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쇼핑 방송에서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먼저 등장해 "제가 떴다 하면 매출 3배다. 대통령 후광을 입고 오늘 완판해보겠다. 품질은 대통령이 보증한다"고 자신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참관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 대통령은 이에 "저도 어제 (참기름을) 주문했다"고 추임새를 넣으며 주문을 독려했다. 해당 방송에 윤 대통령의 얼굴은 나오진 않았다. 그러나 5만여명의 시청자들은 윤 대통령의 목소리를 '라방'을 통해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도 체험했다.반찬 가게를 방문, 출근에 앞서 자택에서 '네이버 장보기 시스템'을 통해 주문한 나물 반찬 등을 챙겨 공동배송센터로 이동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온라인 플랫폼 운영시스템 체험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 대통령은 나물 반찬 등 주문한 상품이 담긴 장바구니를 배송 박스에 넣은 다음 라이더에게 "여기(시장)에서 장 본 것도 여기다 올려놓으면 자기 아파트 이런 데다 딱딱 떨어뜨려 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저희가 배송플랫폼으로 픽업해 시간에 맞게 배송해 드리고 있다. 3시간 안에 배송해 드리고 있다"는 라이더 답변을 듣고선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 한 반찬가게에서 온라인으로 주문된 상품의 배송을 체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이날 암사종합시장에서 열린 제6차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국민의 삶의 현장이기에 저도 정치를 시작한 이후 자주 찾았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영업자분이 어려움에 처해 계신데 이분들의 삶을 단단하게 챙기는 것이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물가, 폭우피해,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복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 정부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