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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이 하반기 감사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공수처와 중앙선관위, 신재생에너지 사업, 백신수급 및 관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월권감사', '감사원의 선전포고', '보복성 감사'와 같은 격한 언어를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사원 보도 자료에 따르면 중앙행정 기관만 10개, 주요 감사분야가 30개가 넘는다"며 "또한 '재정건전성 강화'라는 분명한 지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K방역 홍보한다고 떠들썩거렸지만, 백신 수급도 제때 못했다"며 "검찰개혁의 상징처럼 떠받들던 공수처는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았다. 지난 대선 때 선관위는 주권자에게 소쿠리 투표함을 내밀었다. 이것이 문제가 없었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 정부 시절 '태양광 패널' 설치 사업을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여의도 면적의 17배 규모의 산림을 잘라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이번 폭우 때 산사태가 일어난 곳 다수에 태양광 시설이 있었다"면서 "이처럼 인명과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에 '신재생'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어용시민단체가 비즈니스를 했다. 당연히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치감사'주장은 왜곡이다. 문재인 정부가 마땅히 감사했어야만 하는 문제를 넘어갔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오작동했던 사정기관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증거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민주당은 지난 정부 시절 '적폐청산'을 주문처럼 외우면서 전 정권 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야말로 정치적 독심술 수준 아니었겠는가"라며 "반면 지금 감사원은 재정건전화라는 명백한 목표를
그는 "도대체 민주당은 얼마나 지은 죄가 많으면, 감사원의 상시적 업무까지 경기를 일으키고 반대하는가"라며 "국정 발목잡기의 목적이 민주당의 방탄조끼 챙기기였음을 자인하는 행보에 참으로 유감이다"고 지적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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