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시점을 정기국회 이후인 '내년초'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 이후에 추진해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연내 전대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기 국회를 제대로 치르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기현 의원의 공부 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점과 관한 질문에 "전당대회 날짜나 비대위 지속 기간은 당에서 비대위원들이나 당원들 뜻을 모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주 위원장은 당원들의 이견을 조율해 전대 시점을 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정기국회 이후인 내년 초쯤 추진하겠다는 주장이다.
박정하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당내에선 대부분 정기국회 이후 전대를 잡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정기국회, 국정감사 등 복잡한 상황에서 전대를 치르면 복잡하니까 오는 12월 초에 시작해서 토론회하고 등록하고 하면 45~60일 정도 소요될 듯하다"며 "그러면 1월 말이나 2월 초쯤 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의원이 전대를 빨리하자고 주장하는데, 전대 시점에 대해선 당내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의견들이 수렴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와 체제변화, 그리고 가치정당의 문제'의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 주최 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 |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부패방지를 위한 공법적 과제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안 의원은 전날(23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전대 개최 시기와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에 "12월 중순이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내년 초 전대를 주장하는 것처럼 보도한 언론들이 있었는데, 사실은 조금 내용이 다르다"며 "(전대를) 국감을 마치고 시작할 수도 있고, 또는 예산심사를 끝내고 나서 12월 초에 시작하는 것 둘 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예산이 좀 더 삭감되기 때문에 그걸 제대로 야당에 설명하는 것이 필
한편 주 위원장은 25일 예정된 전체 의원 연찬회에서 전대 시기 등 세부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