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인사 문제 등을 두고 대통령실을 향한 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 시절 사적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맞섰는데 12시간 동안 이어진 공방은 자정을 넘겨 끝났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인사참사와 사적채용을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질타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마이웨이 그냥 가겠다 이런 거 밖에 안 되고 여기 계신 청와대 참모진 여러분도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거론하며 김대기 비서실장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는데…."
▶ 인터뷰 :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너는 여사니까 아내의 역할만 충실하란 건 안 맞다고 봅니다."
또 최근 폭우 당시 김 실장이 한가하게 폭탄주를 마셨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폭탄주 8잔 돌렸고."
▶ 인터뷰 :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폭탄주요? 폭탄주 돌렸다는 사람 있으면 저한테 소개 좀 해주십시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정숙 여사 지인의 청와대 특혜 채용 의혹을 언급하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국민의힘 의원
- "김정숙 여사 지인 디자이너 딸에 대한 청와대 임명에 대해 특혜 채용 의혹을 차치하더라도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되어 그것도 대통령 부부 지근거리에서…."
새로 임명된 김은혜 홍보수석을 두고도 민주당은 답변 태도를 문제 삼는 등 설전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