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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배우자인 강난희씨가 지난 2020년 7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영결식에 참석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씨는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행정소송에서 직접 발언할 기회를 얻자 "박 전 시장은 위안부, 세월호, 장애인, 노숙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당하는 사람들이 좀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며 "인권위가 조사 개시 절차를 위반하고 증거를 왜곡해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내 남편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고 말했다.
강씨의 변호인은 "인권위는 법원의 각하 판결만을 바라면서 자신들의 결정은 어느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고 말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권위가 부끄러운 태도를 스스로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권위의 대리인은 "(다른 사건도) 당사자의 직권 조사 개시 요청 없이도 직권조사를 개시했다"며 "(이미 제출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재판부가 판단해 달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7월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박 전 시장이 부하직원으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인권위는 직권조사 끝에 지난해 1월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서울시에 피해자 보호 방안 및 2차 피해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이에 강씨는 지난해 4월 박 전 시장의 성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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