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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 전 대표는 22일 밤 MBN '판도라'에 출연해 '(당대표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하면 어떻겠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자신을 '글래디에이터' 속 검투사 막시무스, 윤 대통령을 황제 코모두스에 빗댔다. 극 중 막시무스는 황제인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코모두스의 모함으로 가족을 잃게 된다. 하지만 막시무스는 검투사가 된 뒤 복수에 성공하게 된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포함 자신과 대립 관계에 있는 세력에 대해 '무엇을 제시하면 되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무조건 항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핵관이) 잘못한 것을 다 시인해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그게 말이 되나, 감히 어떻게 대통령과 그 사람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겠냐"고 했다. 이어 "정권의 핵심에 있는 분들이 자기들이 사고 친 걸 시인하고 이렇게 해도 안 되는 거다, 그거는 나라가 부러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기대도 안 하고, 요구도 안 하고, 제안도 안 듣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비대위 출범과 관련 "상당한 분들이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만약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당내 민주주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윤핵관이) 옷 벗고 나가고 다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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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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