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는 한편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지지율·이준석' 민감 질문 즉답 피해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 문제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질문에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인사 쇄신을 해선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을 직격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비대위' 전환…효력정지 가처분 심문
국민의힘이 어제(16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공식 전환하면서 해체된 당 지도부가 16일 만에 다시 구성됐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오늘(17일) 오후 비대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해 양측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 신규 확진 18만 명…넉 달 만에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0만 명 가까이 폭증해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 803명으로 넉 달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번 달 20만 명대 정점을 찍은 뒤에도 감소세가 더뎌 '두껍고 긴 꼬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남해안 최대 150㎜…비 그치고 무더위
오늘(17일)은 전남과 경남, 강원 영동 지역 일대에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50㎜ 안팎의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에는 최고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부터 비가 그친 뒤 체감온도가 최고 31도까지 오르는 등 매우 무덥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