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다시 일할 기회 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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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의원총회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재신임 안건이 통과된 데 대해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서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이라고 반문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6일) 권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결정됐다는 내용을 공유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부총질 문자와 체리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며 혀를 찼습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권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안이 가결됐습니다. 의총은 총 62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는 기표용지에 익명으로 찬반표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퇴장한 뒤 자유발언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조해진 의원 등이 ‘재신임 해야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호영 비대위원장에 따르면 찬성 득표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권 원내대표는 재신임 결정 이후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재신임 여부를 물을 생각은 언제부터 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거취에 관해 물으려 생각하고 있었다”며 “비대위 구성이 더 급한 일이기 때문에 그게 마무리돼야 저도 홀가분하게 그만두든지 아니면 다시
또한 “오늘 비대위가 출범하는 날이니까 비대위 출범할 때 저도 제 재신임 여부를 묻고 의원님들 뜻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