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인적쇄신,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있게"

"위안부 피해자 메시지, 취지에 다 있어"
"빌 게이츠와 '보건 정의'에 대해 얘기 나눌 예정"
"집중 호우 피해, 신속하게 지원과 대책 강구"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적쇄신에 대해 꼼꼼하고 실속있고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6일) 아침 출근길에서 인적 쇄신 방안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결국 변화라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어떤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취임 이후 여러 일들로 정신없게 달려왔지만 휴가 기간부터 나름 생각한 게 있다.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메시지가 빠진 것에 대해선 "세부적 얘기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취지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며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후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이사장 접견에 대해서는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이 그래도 공평하게 백신과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온 분"이라며 "저희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시민들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데 동참하기 위해 소위 보건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계속되는 집중 호우 관련 대책을 두고는 "호우 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해서 충남 서북권과 전북에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주택침수나 농작물 피해가 많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피해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서 신속하게 지원과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수도권과 중부 지역은 계속되는 호우로 지반이 많이 취약하다"며 "산사태를 중점적으로 막기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