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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2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오)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매일경제 |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에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아직도 1년 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15일)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며 "1년 전 전당대회 때 당원과 국민들은 정권 교체를 위해 무언가 바꾸어 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준석 신드롬을 만들어 냈지만 정권 교체가 된 지금은 모두가 합심해 윤 정권이 안정되고 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 민심과 당심이라고 나는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정치판의 천변만화가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1년 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며 "이제 그만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시고 보다 성숙되고 내공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라"는 말을 이 대표에게 남겼습니다.
이어 "박근혜 정권 탄핵 때는 몰락해 가는 정권이어서 흔들기 쉬웠지만, 윤 정권은 이제 갓 시작한 정권"이라며 "대의를 위해 소를 버리라. 당랑거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선당후사를 얘기하는 분들은 매우 가혹하다. 저에 대해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했던 쓰린 마음이 그
이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보셨으면"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말 수준 낮은 얘기"라고 맞받아치며 장외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