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과의 단일화에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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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췄다 / 사진 = 연합뉴스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오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박용진 후보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오늘(1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대에게 무력하게 무너져버린 민주당의 무능력이 아프고 부끄러웠다"며 "패배를 딛고 일어나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에게 쓸모 있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그 과제를 두 후보께 맡기고 저는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로 묶이는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은 없었습니다.
'반이재명계 연합을 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은 강 후보는 "저는 반명 단일화 만으로는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저의 지지자들의 선택은 그 분들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우리는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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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
강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요청했던 박용진 후보는 강 후보의 사퇴 소식을 접하고는 "이제 경선은 1대 1 구도로 전환되었다"며 "'쓸모있는 정치', 민주당의 '기본과 상식'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SNS를 통해 "어깨가 무거워졌다"
아울러 "전당 대회는 중반을 지났지만, 아직 전체 유권자의 70% 이상이 투표하지 않았다"며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이 후보와의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