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가 오늘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누적득표율 73.28%로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충청권 경선에서 처음으로 60%대 지지율이 나왔지만, 1차 국민여론조사 결과에선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 처음으로 60%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충북과 대전·세종에서 이 후보는 70%대를 기록하며 압승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충남에선 아산이 지역구인 강훈식 후보가 17.29%로 선전하면서 66.77%의 지지를 받은 겁니다.
현재 누적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73.28%, 박용진 후보 19.9%, 강훈식 후보 6.83%입니다.
최종 결과에 12.5% 반영되는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79.69%를 기록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박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반환점을 돌면서 후보들 간 신경전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최저 투표율이라며 대세론 흠집 내기가 이어지자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맞받았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가장 높았던 41%, 2년 전 투표율의 0.4%P가 부족합니다. 압도적 높은 득표율도 감사드립니다만 사상 최대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십시오."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때리기'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한 벌밖에 없는 우리 옷에 묻은 오물, 혁신이란 이름으로 다르게 해야 합니다."
반면, 강훈식 후보는 포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이래서 이재명 밀어내고 저래서 박용진 쳐내면, 우리 민주당은 누구랑 정치한단 말입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는 정청래 후보가 1위를 지킨 가운데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후보가 5위로 밀렸습니다.
민주당은 돌아오는 주말 텃밭 호남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