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성가족부의 성 평등 문화추진단 사업 '버터나이프크루' 중단에 따른 논란이 이어지자 또다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성 평등과 페미니즘이 중요하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을 내서 하면 된다"고 밝힌 건데, 여성단체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가족부는 지난 3년간 2030세대 중심으로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의 프로젝트를 국비로 지원해왔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경력을 이어나가는 여성들을 위한 안내서 제작, 성평등 가정을 위한 교육 콘텐츠 등 60여 개 프로젝트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갑자기 사업을 중단시켰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의 SNS에 해당 사업을 겨냥해 "남녀갈등을 증폭시킨다"고 비판한 뒤였습니다.」
▶ 인터뷰(☎) : 사업 담당 단체 관계자
- "이게 페미니즘하고 엮어 있다 보니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격하는 건 부당하다고 얘기를 드리고…."
「사업 담당 단체는 유력 여당 인사 비판으로 하루 만에 사업이 중단됐다며, 사업 정상화를 요구하며 서명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도 관련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 11일)
- "모든 공무원과 국민은 그 어떤 정부 부처의 사업도 믿지 못하고 여당 실세의 입만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이에 권 원내대표 또다시 "성평등과 페미니즘이 그렇게 중요하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 내서 하면 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여가부의 다른 사업도 살펴볼 것"이라고 예고해 갈등은 더 불거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