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북한이 미국에서 제막한 6·25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을 폄훼한 것에 대해 "북한 선전매체도 이젠 수준을 좀 올려야 할 때"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전날(6일)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상전과 주구의 추악한 대결광대극을 평함'이란 제목의 논평원 글을 통해 "거무틱틱한 '추모의 벽'에 씌여진 이름들은 그대로 위대한 전승을 안아온 우리 공화국의 위상에 대한 반증이며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대참패를 당하고 항복서를 바친 미국의 패전상, 비참상에 대한 자인이고 개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7일 공개된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은 한미 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미국 전사자 36,634명과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을 군별 계급과 알파벳 순으로 각인돼 있습니다.
박 처장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 "북한이 7/27 워싱턴 <추모의 벽> 제막을 두고, 언론의 집중조명에 배가 아파 그런지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 깎아내리고 싶으니까 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는 "72년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미국은 그중 가장 많은 젊은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사랑하는 가족의 곁으로 영영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그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는 것은, 정치이념을 떠나 인간으로서의 예의이고 도리입니다." 며 강조했습니다.
또한 "예의와 도리를 미화, 분식, 광대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몰상식하게 광분하는 북한에게,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묻고 싶다," 며 " 북한 선전매체도 이젠 수
박 처장은 "벌써 2천 년도 넘은 그 옛날 아테네의 페리클레스가 한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면서 '전몰장병에 대한 추도와 칭송, 어떤 말로도 이들의 덕행을 대신할 수 없다'라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