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 받들겠다는 입장 밝힐 것"

내일 휴가 마치고 복귀하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여론조사 등 국민 뜻 헤아리기 위해 노력 중"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8일) 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 휴가 복귀 후 국정쇄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업무 복귀하면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모두가 잘 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목표"라며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은 여론조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다.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 문제'에 대해선 "인사 문제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결정 사항"이라며 "인사 대상자가 함부로 예단하거나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분위기를 알려드리자면 현재까지는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대통령을 모셨던 부족함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서 분발을 촉구하되 '분발해서 일하라'는 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선, 경제난 극복 방안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며 "서민이나 취약 계층의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제 살리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 짐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취임 후 첫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 대통령은 내일 복귀할 예정입니다. 여름 휴가 도중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로 주저 앉으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물었더니 응답자의 24%는 '잘하고 있다', 66%는 '잘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