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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호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6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제2차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 차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 사표가 수리됐다"며 "(신 차장은) 3주 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사실상 24시간 비상대기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라며 "그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직서 수리를 미루고 있었으나, 안보에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본인(신 차장)의 뜻이 강해 지난 6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고, 당분관 임 비서관이 대행할 것"이라며 "인선이 끝나는 대로 후임자를 이른 시일 내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신 차장의 전격적인 사직이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 근무자가 다 그렇지만, 국가안보실 2차장은 북핵 관련해서 24시간 모니터하고 대비해야 해 그만큼 건강도 대단히 중요한 자리"라며 "신 차장이 건강 악화로 중차대한 임무 속행에 차질이 있으면 안 된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갑작스럽게 사표가 수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신 차장이) 사표를 낸 뒤 건강을 회복해보자고 해 수리를 미루고 있었다"며 "국가안보실 2차장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행해야 할 자리인데 본인(신 차장)은 그렇지 않다며 뜻이 완강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신 차장에 대해 "수십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노병"이라며 "평생 헌신하다 물러나는 노병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근거 없는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차장은 육관사관학교 42기로 임관해 독일 육사(석사)를 거쳐 준장으로 진급,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소장으로 진급한 뒤에는 26기계화보병사단장과 육군교육사령부 전투발전부장을 맡았고, 지난 2020년 예편했다.
신 차장은 또 박근혜 정부에서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하에서 위기관리비서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해 윤석열 캠프에 외교안보 자문위원으로 합류했고, 새 행정부가 출범한 뒤 안보실 핵심 보직인 2차장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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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대통령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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