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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새벽 국회에서 열린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하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진술을 마치고 회의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한주형 기자] |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비대위 전환을 추인하는 데 대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모임은 가처분 소송을 위한 탄원서를 모집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들어 명예로운 결말 이야기 하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후회없는 결말을 이야기한다"며 "당과 국가에 건전한 경종을 울리는 결말이었으면 하는 기대도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올린 게시글에서 윤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AI 윤석열'과 쇼츠 공약 동영상 등이 비공개 처리됐다는 기사 내용을 공유하며 "이준석을 지우기 위해서 노력해도 좋다"면서도 "그런데 국민과 했던 약속들은 지우지 맙시다"라고 꼬집었다.
최근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하는 당대표' 발언을 문제 삼고 "한심하다"며 직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선출된 당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한 게, 당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며 "당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 대표의 움직임을 두고 친윤계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친윤계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도 "하루가 멀다 하고 무차별 난사를 해대는 것이 이준석의 자기 정치인가"라며 "이제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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