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상임위 예정…국회 방어전 돌입
尹 정부 지지율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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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방안을 둘러싸고 사회적 반발이 커진 가운데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국회 출석 준비에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박 부총리가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자 '장관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시민 뿐만 아니라 정치권 내부에서도 박 부총리의 사퇴론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부총리는 지난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방역·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한 이후 당분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당시 박 부총리는 브리핑 직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에도 답변하지 않고 당시 '뜨거운 감자' 였던 '만 5세 입학'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청사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뒤 이뤄진 국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책 토론회에는 장상윤 차관이 대신 참석했고, 다음 날 예정되어 있었던 서울 우이유치원 현장방문도 취소됐습니다.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비상경제장관회의와 12일 예정된 코로나19 대응 교육부 일일점검 회의에는 장상윤 차관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므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것을 제외하면 박 부총리는 12일까지 별 다른 공개 일정은 없는 셈입니다.
이에 교육부 내부에서는 박 부총리가 최근 '만 5세 입학' 논란과 관련하여 성급하게 발언했던 탓에 논란이 더욱 커졌던 만큼 최대한 공개 발언을 삼가고 언론 접촉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의견수렴과 어떤 공론화가 더 필요한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박순애 장관은 이 모든 사안의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또한 지난 2일 성명서를 제출하고 "(학제개편으로) 특정 연도에서 학생이 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진 것도 학제개편 논란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