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개성에서 해외공단 공동시찰 평가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새해 들어 첫 남북 접촉인데요, 이번 회의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회의에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 예정인가요?
【 기자 】
남북은 오후 2시 10분쯤부터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해외공단 합동시찰 관련 평가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남북은 오늘 오후와 내일 오전 한 차례씩 회의를 열고, 지난달 중국과 베트남에서 진행한 합동시찰 결과를 평가합니다.
나아가 체류자 신변안전 보장, 임금인상 등 개성공단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차기 실무회의 개최 일정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 성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최근 문제가 된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남측의 비상통치계획에 대해 북한의 오해를 푸는 남측의 비공식 설명도 예상됩니다.
앞서 김영탁 대표 등 우리 측 회의 참석자 9명과 지원 인원 7명 등 총 16명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해외공단 시찰 결과를 놓고 참고할 사안들이 있는지 합동으로 평가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를 기초로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어떤 과제가 선결돼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등 북한의 위협이 이어지던 중 이번 회의가 예정대로 열려 남북관계의 급속한 냉각은 피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큰 회담은 아니지만, 새해 들어 첫 남북 간 접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남북이 신년을 맞으면서 양측 모두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서로의 기조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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