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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서병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국민의힘이 이날 제4차 상임전국위를 열고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은 '비상상황'이다"고 결정했다. 당 지도부를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비대위 출범과 함께 새 지도부의 임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기에 따라 차기 당 대표가 2년 뒤 열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차기 지도부의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자는 것이 현재까지 당의 중론이다.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비대위 출범 이후 전당대회로 뽑히는 지도부에 대해서 "비대위 다음에 열리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우리가 해석하기로는 2년의 임기를 갖는 지도부가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새 당 대표가 공천권을 지닐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기 당 대표로 거론되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발걸음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방송 등 공개석상에서 민생경제·외교안보 등에 대한 생각과 정치적 견해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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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김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치기 소년의 귀환, 입만 열면 거짓말에 말 바꾸기인데, 도대체 이재명 의원의 탐욕의 끝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이 의원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이 의원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지적하며 공세전을 펼쳤다. 지난 1일에는 이 의원이 '의원 욕할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한 데 대해 "'개딸'들의 놀이터가 될 것임이 뻔한 '욕설 게시판'을 총구로 삼아 자신에게 비판적인 민주당 인사들에게 마구잡이 난사를 하려는 모양"이라며 직격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이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6개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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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안 의원은 본인이 주도하는 민·당·정 토론회 모임을 통해서도 '세 결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9일 4주 차 토론회 모임을 열고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 개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토론회가 끝나고 취재진이 안 의원에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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