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부의 총체적 난국을 돌파하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적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내각, 대통령실 할 것 없이 국정 전반에서 난맥상이 드러나는데 이런 안일한 인식으로는 국정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 하는 비서실장은 연일 터지는 사고에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윤재순 총무비서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 등 검찰출신 '육상시'도 두말할 나위 없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을 향해서도 "집권여당은 내홍으로 책임정당의 기능마저 상실해가고 있다"며 "대통령 일가의 사적 인맥들이 비선정치와 권력 사유화의 정점에 서면서 공적 시스템 붕괴가 초읽기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기세등등한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도 이에 질세라 '대통령 지지율 20%대는 야당의 악의적 공격 때문'이랴며 민심을 폄훼하고 있다"며 "모두 '윤석열호'를 난파지경으로 내모는 일등 공신들"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곧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이 다가온다. 국정운영 기조의 대대적 수정과 전면적 인적쇄신에 나설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만큼은 대통령이 직접 비정상의 국정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이 이상의 불행과 혼란을 원치 않는다. 대통령은 대국민사과를 하고 대통령실, 내각의 전면적 인적쇄신을 통한 국정정상화 방안을 조기에 제시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대통령 관저 공사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업체가 일부 시공을 맡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불법·비리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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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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