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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이날 오전 10시30분경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상임전국위는 총 54명의 위원 중 38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인사말에서 "오늘 상임위의 중요한 임무가 두 가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의원은 "하나는 현 상황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한 유권 해석을 여러분이 해주셔야 하는 것"이라며 "아시다시피 7월 초에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에서 징계받아 당적이 6개월 제한된 상태다. 또 그로 인해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고 또 최고위원들이 사퇴함으로 인해서 최고위 기능이 거의 중지된 그런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이런 상황이 우리가 생각하는 비상상황인지 여러분이 판단해주셔야 한단"며 "결정이 되면 그것에 따라 비대위를 만들 근거를 전국위에 올릴 안을 저희가 성안해서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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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권 대행은 "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뒷받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당의 내부문제로 혼란 끼쳐드려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현재 당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최고위원 네 분이 사퇴의사를 표명한 당 비상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비정상적 상황을 결단해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 또 앞으로 있을 선거를 위해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상임전국위원 여러분들이 결단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99.9% 찬성으로 '현 상황이 비상상황이다', '비대위를 출범해야 한다고 의결한 바 있다"며 "최고위원에서도 4명 찬성으로 의총과 똑같은 의견이다. 오늘 상임위를 연 것은 의원총회 의결 내용과 최고위원의 의결 내용을 상임전국위원들이 십분 참작해서 이 상황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집단 지성 모으기 위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 한번 여러분의 결단을 촉구드리면서 앞으로 여러분의 결정에 따라 당이 하루빨리 (위기를) 수습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전국상임위에서 내린 유권해석에 따라 비대위를 출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상임전국위에서 현재 당의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판단한다면, 앞으로 꾸려질 비대위의 성격과 기간 등 세부적인 내용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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