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진 전 교수는 지난 4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대통령이 휴가 중에 어떻게 만나냐"면서 "미국 하원의장이 오면 외교 파트너인 국회가 영접을 나가든지 말든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만남 대신 4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전화통화는) 신의 한 수였다"며 "쉽게 봤을 때는 내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만나주기도 뭐 한 상황에서 묘법, 묘책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진 작가는 의전 문제를 탓한다고 하면 국회를 탓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 미국 측도 군기지여서 의전을 거절했다고 얘기를 했다"라면서 "(펠로시를) 우리가 초청한 것도 아니고 미국 정부의 무슨 메시지를 들고 온 것도 아니다. 의전도 우리가 '해 줄까'라고 했는데 '안 해도 돼'라고 해 끝난 문제인데 펠로시가 무슨 (조선시대 황제 칙사인) 청나라, 명나라 사신이냐"고 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결계 논란에 대해 "외국 국회의장 등 의회 인사 방한에 대해선 통상 우리 행정부 인사가 영접을 나가지 않는다"며 "펠로시 의장의 '카운터파트'는 우리 국회의장이며, 금번 방한은 기본적으로 한미 의회 교류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외빈 영접은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방한하는 외빈에게 제공하는 예우로 우리 의전 지침상으로도 국가원수, 총리,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인사에 제공하도록 돼 있다"면서 "1997년 당시 뉴트 깅리치 (미) 하원의장 방한시엔 물론 최근 다른 나라 국회의장이 방한했을 때도 행정부 영접인사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 |
↑ 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공동언론발표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한편,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는 일정을 언급하며 "이는 한미 간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주요 외교 안보 현안과 함께 청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