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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행정안전부가 최근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을 파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안부에 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모두 파기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극우성향의 유튜버 안정권 씨,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있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고 의원 측이 취임식 초청자 명단 제출을 요구한 시점은 지난 7월 11일. 대상자는 전체 초청자 4만여 명 중 △지정석 900명 △각계 대표인사 2920명 △국민특별초청 9680명 등입니다.
하지만 행안부는 같은달 15일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자료를 제출할 수 없고, 개인정보 처리 목적이 달성되어 폐기할 예정”라고 답변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고 의원 측은 “의원실에서 특정해 요구한 자료를 폐기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거듭 명단 제출을 독촉했고, ‘명단 제출 거부 및 폐기 사유’ 및 ‘폐기일’을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행안부는 7월 15일경 명단 폐기 사실을 숨긴 채 동일한 내용의 다른 명단의 폐기 일자만 표기하여 제출했고, 고 의원실 요구에 결국 ‘「일부 남아있던 자료도 파기(7월 15일경)’라는 문구를 추가한 서면을 제출했습니다.
고 의원은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