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 야당 때문 아냐…대통령 자신과 참모 때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너무 한가해 보인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조차 등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대통령의 존재감이 없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너무 한가해 보인다. 업무시간에는 보이지 않고, 밤에 술자리에서만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3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한 후 배우들과 뒤풀이 시간을 가졌는데, 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 참모들의 잘못된 상황 인식이 지지율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대통령 지지율 20%대 추락 원인을 '여소야대 상황과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공격의 영향'이라고 헛다리를 짚었다"며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이유는 '야당'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 자신과 대통령 참모들의 잘못된 보좌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실 인사 쇄신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인사 쇄신으로 국정운영 변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상황 인식을 잘못하고, 국민 여론을 무시하는 참모들이 대통령 지지율을 10%대로 몰아가고 있다"고 거듭
이어 "경제위기와 안보위기가 같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통치의 위기까지 겹치면, 국민이 불안하다"며 "대한민국의 앞날이 위태롭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인사 쇄신과 국회를 존중하는 국정운영 방향 전환을 촉구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