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대한 '공항 영접 홀대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행정부 인사가 아닌 의회 인사의 경우 파트너인 국회가 의전을 맡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영접을 사양해 우리 국회 의전팀이 공항 영접까진 하지 않는 것으로 양측간 양해와 조율이 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홍보수석은 "일부 언론에서 펠로시 의장이 공항 영접에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펠로시 의장 방한에 따른 공항 영접 등 제반 의전은 (상대인) 우리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 의전상 관례"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확인해보니 국회 의전팀이 (공항에 나가) 영접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늦은 시간, 더군다나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전날(3일) 오후 9시26분경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당시 현장에는 국내 의전 인력이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의전 홀대'라며 논란이 일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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