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북 자위권 행사 걸고 넘어질 명분 없어"
![]()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핵 개발 및 위협에 대한 비판이 나온 것을 두고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가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늘(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는 3일(현지시간) 공보문을 내고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상 의무를 조목조목 위반하면서 세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파괴해온 핵전파의 주범인 미국이 그 누구의 '핵위협'에 대하여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몽둥이를 휘두르면서 강권과 전횡을 일삼고 있는 미국이야말로 국제 피고석에 앉혀 책임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상임대표부는 미국을 향해 "핵군축, 전파방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핵심사항으로 하는 조약을 난폭하게 유린, 위반하고 있는 장본인"이라며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고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묵인 조장한 데 대해서는 미국 자신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표부는 북한의 NPT 복귀가 언급된 것에 대해서는 오래 전 합법적으로 NPT를 탈퇴했다고 말하면서 "그 누구도 NPT 밖에 있는 핵보유국인 북한의 자위권 행사를 걸고들 권리와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은 1일(현지시간) 개막한 제10차 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및 여러 차례의 탄도미사일
보니 젱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은 3일(현지시간) NPT 평가회의 브리핑에서 "만약 그들 스스로 NPT에 복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문제들에 대해 그들과 정말로 대화를 나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