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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발언보다 심각한 것은 강인선 대변인이 이 발언에 대해 언론인에게 해명하거나 보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발언 직후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대통령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 대변인은 할 일을 하지 않았고, 박 대변인은 할 일 이상을 용기와 책임의식을 갖고 했다"며 "대통령실은 이 발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할 용기도, 뭔 일이 난 상황에서 이것을 교정하겠다는 책임의식도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부실 인사, 인사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럼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했다.
'사전 검증 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질문에 대해선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해 보세요"라며 "사람들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지적한 것이 자신의 징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주장에 대해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尹 대통령, 참을 인(忍) 자 세 번만 쓰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박민영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면서 "저는 대표 취임이후 대변인단이 쓰는 어떤 논평에도 이걸 쓰라는 이야기, 저걸 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제 그 철학은 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잘 알고 있고 깨지지 않은 원칙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민영 대변인은 59초 쇼츠공약을 만들기 위해 대선기간중에 불철주야 노력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너무나도 원했던 사람"이라면서 "대선 이후에도 당당하게 경쟁선발로 우리 여당의 대변인 자리를 맡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이라는 전장에서 논리로 치열하게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달 5일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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