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결론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표절이 아니다"라는 국민대학교의 재조사 발표에 대해 국민대 동문들이 최종 보고서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고, 학계에서도 조사결과 자체에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가 많기 때문인데요.
김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는 학교 측 결론에 국민대 졸업생들이 최종 보고서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국민대 졸업생 200여 명으로 구성된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최종 판단에 재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가 충실히 반영된 것인지, 학교 측의 정치적 입장이 관철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객관적이고 정밀한 조사에 근거한 판단인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앞서 국민대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논문 4편에 대해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인용 분량이 많지만 주석에 출처를 밝혔다"며 연구 부정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특히 논문이 작성된 2007년 당시 연구윤리 시스템과 기준이 없었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2007년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타인의 아이디어나 연구 내용을 인용 없이 도용하는 행위를 '표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문대성 전 의원은 해당 규정을 근거로 국민대에서 논문 표절과 학위 취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박사학위를 유지하게 됐지만 국민대의 이중 잣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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