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 등을 이유로 당초 예정됐던 지방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당내 갈등과 지지율 하락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대통령실 인사 쇄신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주 휴가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이 당초 이틀에서 사흘 정도로 예정했던 지방 일정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코로나와 현지 주민 불편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고 밝혔는데 일각에선 지지율 하락과 여권 내홍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낮은 지지율과 여권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실 고위 인사가 쇄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희들 당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그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아예 비서실장을 포함한 인사기획관 공직기강비서관, 총무비서관 등 4명의 인사 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각과 대통실 인사 참사에 책임있는 4인방의 즉각 문책을 포함해 역대급 국정 지지율 하락에 따른 전면적인 인사개편을 검토하십시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온 뒤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란 예상에 "근거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 징계 과정과 권성동 국민의힘 직무 대행 사퇴에 윤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