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된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에 대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남편 회사 주식을 보유한 게 문젠데, 조 의원 '백지신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토공간정보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 입성했지만, 이해충돌 논란에 전반기에만 상임위 4곳을 전전한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
자신이 직접 창업했고, 현재 남편이 운영 중인 공간정보 회사 비상장 주식이 문제였는데 백지신탁을 결정한 뒤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여전히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며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장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백지신탁이 완료돼서 주식이 완전히 처분되기 전까지는 해당 직무를 하게 못 하게 돼 있습니다."
지난 대정부 질문에서 해당 업계의 이익을 대변했다는 지적도 더해졌습니다.
대정부 질문 뒤 한 이익단체에서 조 의원 지지 기자회견도 했었는데, 조 의원 남편 회사도 그 단체 회원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SNS에서 이런 표현을 봤습니다. 지금 대정부 질문을 하는 거냐 대정부 '영업'을 하는 거냐."
조 의원은 곧장 반박했습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LX가 시장을 독점한다고 중소기업들이 읍소해 대변한 것뿐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조명희 / 국민의힘 의원
- "공기업이 어떻게 중소기업을 괴롭힙니까? 저 개인적 인격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그러자 이번엔 LX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했고, 해당 업계에선 LX가 거짓말을 했다고 맞서며 논란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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