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1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박 전 원장은 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의 복귀길이 막혔다며 전당대회서 당대표에 다시 도전하거나 '신당'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 2가지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나름대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지금도 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 아닌가"라면서 "만약 6개월 후에 전당대회가 있다고 하면 당대표로 당선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니면) 내후년 총선을 위해 지지층을 결집해 '공천학살'을 한다면 신당으로 가는 것"이라면서 "유승민 전 의원 등 이런 분들이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를 보면 정치권 내 재미있는 여당의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에서 '당신은 내부 총질이나 한 사람이다' 하고 얘기했을 때 끝난 것"이라면서도 "저는 이 대표의 능력이나 여러 가지 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를 '도모'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여권을 향해선 "권성동 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답게 당·정·대,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누군가는 '내 잘못입니다' 하고 나와야 대통령이 산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집권 여당이 대통령 취임 80일 지나 이렇게 콩가루 집안이 된 것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무슨 낯짝으로 최고위원을 지속하느니 뭘 하느니 하냐"며 "대통령이 80일 만에 28% 부정 평가를 받는 것은 진짜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지금 이렇게 들끓고 있는데 휴가 가셨다고 하면 많은 국민들이 이해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오늘이라도 대통령께서는 최소한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사 범위라도 얘기하시는 것이 좋다. 최소한 대통령실과 대통령실장은 (교체해야 한다). 또 며칠 전부터 노력해왔지만 여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게끔 한 건 정무수석 책임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내각도 교육부 총리가 느닷없이 자다가 봉창 때리는 식으로 만5살 교육 학령기를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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