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7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
조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순한 맛 문자폭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의원은 "지난 17일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면서, '국민이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강조한 게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며 "진정 이게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길이라 생각하시냐"고 반문했다.
그는 "어제 이 의원은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해 오늘의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의원, 가장 많은 항의 문자를 받은 의원 등을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성당원들 생각과 다른 발언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군에 속하는 저로서는 영업사원 실적 막대그래프를 쳐다보는 것 같아 쫄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경북 북부·중부지역 당원 및 지지자 만남에서 "당원들이 당에 의사를 표현할 통로가 없다. 그래서 의원들의 번호를 알아 내 문자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해 '오늘의 가장 많은
이어 "자유로운 의사 표현 공간을 만들어 당 지도부의 공식 답변도 하게끔 하고, 당원의 의사를 물어볼 수 있게 전당원대회 정기 개최 등을 해볼 생각"이라고도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