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변에서 경호원이 밀착 경호하는 모습이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외가 아닌 북한 내에서는 최근 몇 년간 보이지 않던 모습인데, 아베 전 일본 총리가 피살됐던 모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국전쟁에 참전한 노병들을 격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뒤로 경호원들이 보입니다.
남색 넥타이에, 무선 이어폰도 모두 착용을 한 경호원 4~5명이 근접 경호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9일)
- "기념 촬영이 끝나자 또다시 만세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모두가 건강 장수하기를 바라시며…."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의 손을 감격한 듯 맞잡는 노병들의 악수를 짧게 제지하고, 일부 경호원은 실내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안에서도 따라붙는 밀착 경호를 보여줬습니다.
화면에서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회담 당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을 맡은 김철규도 김 위원장의 옆에 등장했는데, 현재도 경위국 소속 경호원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북한 내 근접 경호는 최근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사진촬영 때도, 1년 전 노병대회에서도 없던 만큼 이례적입니다.
선거 도중 피살당한 아베 전 일본 총리 사건이 경호 강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 "이번에 북한 내부 행사에서 근접 경호를 좀 강화한 것은 아마 일본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망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전략고위급협의체를 재개하고,
다음 달 중순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을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과 통합해 '국가 총력전' 개념 연합훈련인 프리덤쉴드(Freedom Shield)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해군도 오늘(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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