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 사퇴…"윤핵관 2선 후퇴해야"

배현진에 이어 두 번째 최고위원 사퇴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에 대해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31일) 조 의원은 지난 29일 배현진 전 최고위원 사퇴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각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에 책임을 지기 위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을 촉구한다"면서 SNS에 올린 글에서는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달라.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간직하되, 실질적인 2선으로 모두 물러나 주시라"고 했습니다.

조 의원이 말한 여권 3축은 정당과 대통령실, 정부로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의 지도체제 전환은 이견 없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제 역량이 부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