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잇겠다는 국민참여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가 당의 명운이 걸린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참여당이 공식 출범하며 야권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참여당은 "노무현의 삶을 거울삼아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전국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초대 당대표에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최고위원에는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5명이 뽑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국민참여당 초대 대표
- "2012년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의 미래를 반드시 열어 갈 것입니다."
특히 오는 지방선거에서 두자릿수 지지를 확보하고, 수도권 등 전국에서 당선자를 낸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 등이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국민참여당 당원
- "의로움을 위해서 이익을 버렸고 생명도 버렸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으로…"
하지만 국민참여당 창당에 대해 민주당은 일단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최고위원
- "지방선거 승리를 확보하려면 우선 추진해야 하는 건 통합입니다. 별 차이가 없는데 왜 분열되게 새로 당을 만듭니까?"
민주당은 다만, 두 당이 언젠가는 함께 해야 할 동지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국민참여당이 공식 출범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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